경제

코스피 4,000선 재진입 출발…국내 증시, 미 고용 부진·기술주 반등 속 강보합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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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4,000선을 다시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을 점검하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관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 0.09퍼센트 오른 4,002.85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전장 대비 20.30포인트 0.51퍼센트 상승한 4,019.43에 출발한 뒤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며 상승 폭을 점차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4,000선 회복 출발…코스닥도 장 초반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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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 0.28퍼센트 오른 918.66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함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형주와 성장주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기술주 일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권 속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술주의 반등이 맞물리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고, 이러한 분위기가 한국 증시에도 제한적인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지표 약화에 대한 경계감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고용 지표 둔화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경로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기술주 중심 반등 흐름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수급 개선 여지가 살아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국내 증시 향방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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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