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건강도 과학적으로”…서울성모병원, 관리법 제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 관리 노하우가 IT·바이오 융합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수험생의 학습 효율과 신체 건강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과학적 관리법을 12일 공개했다. 업계는 수면·영양·면역 등 생활의 전 영역에서 바이오 데이터와 의료 노하우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맞춤형 건강관리'로 전환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수험생은 장시간 공부로 체력 저하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 복합적 건강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뇌기능 유지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는 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 자정 전 취침과 같은 리듬 유지가 꼽혔다. 실제로 IT 기반 숙면 트래킹 기기와 함께 의료기관이 제안하는 수면 관리법이 뇌 피로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양 관리 측면에서는 정제된 데이터에 기반한 권장 섭취 패턴을 제안했다. 불규칙한 식사와 카페인, 야식 섭취가 신체 면역 저하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성적 향상에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험생 전용 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식단·운동 관리 서비스가 확산 중이다.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상, 복식호흡, 근육이완법 등은 실제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점진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시간 단위로 가벼운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교감신경 안정과 시험 집중도 향상에 직접적인 효과를 준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맞춤 의료와 바이오 솔루션 결합 필요성이 더 강조된다. 소아암과 같은 만성 질환 수험생은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 저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치의와의 실시간 컨설팅과 체계적 감염 예방이 필수다. 최근 대형병원에서는 이러한 대상자를 위한 원격 모니터링, 병원 내 시험장 제공 등 특화된 사회적 지원과 IT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독감 등 감염성 질병의 경우, 바이오 진단 키트와 AI 기반 증상 예측 솔루션이 이미 의료기관과 연계돼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테스트 기반 건강 스코어링 서비스, 사전 예방적 건강 모니터링이 대입 시험 등 주요 일정에 도입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감염 모니터링 시스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시험장 건강 리스크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및 위험 사전예방이 앞으로도 중요해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신현영 교수는 “식욕 부진 시 소량의 빈번한 식사, 가벼운 운동, 가족의 정서적 지지 등 심리적 안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 맞춤 건강관리가 앞으로는 IT·바이오 융합기술 도입 없이 논의될 수 없다”며 “기술과 임상 해법, 산업·제도적 안전망의 동시 발전이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의 기본 조건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수험생 건강관리 모델이 일반 학생 및 성인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