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휴림로봇 0.38% 소폭 상승…PER 196배 고평가 부담 지속

오예린 기자
입력

12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흐름이 관찰되며, 고평가 구간에서의 변동성 관리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290원 대비 20원 오른 5,31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0.38%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0.73%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장 시작 직후 휴림로봇은 5,400원에 출발해 현재 5,220원에서 5,430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장중 고가는 5,430원, 저가는 5,220원으로, 전 거래일 기록한 5,890원 고가 대비로는 숨 고르기 양상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42분까지 누적 거래량은 1,967,700주, 거래대금은 104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하루 전체 거래량 16,730,481주와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뚜렷한 거래량 위축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단기 과열 구간 이후 거래량이 줄어드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가총액은 6,343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142위를 기록 중이다. 중형주급 종목으로 분류되지만, 주가수익비율 PER 은 196.6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4.65배를 크게 웃돈다. 업종 평균 대비 세 배 수준의 고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향후 실적 흐름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휴림로봇 보유 주식 수는 3,532,042주이며,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2.96%에 그친다. 코스닥 내 성장주 특성상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어서 수급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 거래일 휴림로봇은 5,420원에 장을 출발해 장중 5,89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5,210원까지 밀렸다가 5,290원에 장을 마감해 하루 사이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680원에 이르는 등 넓은 변동 폭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동일 업종 지수가 0.73% 상승하는 가운데 휴림로봇의 상승률이 이를 밑돌고, 거래량도 전일 대비 크게 줄어든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정리되는 동시에 신규 매수세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휴림로봇 주가 흐름은 코스닥 전반 투자심리와 개별 모멘텀, 고PER에 대한 부담 완화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성과 등 펀더멘털 변화 여부를 중심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하는 모습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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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