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0.37% 소폭 상승 마감…코스닥 시총 8위 유지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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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 주가가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관련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펩트론의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밑돌아 수급과 실적 기대를 둘러싼 온도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68,500원에서 1,000원 오른 269,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0.37%로 제한적이었다. 시가는 266,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262,250원, 고가 270,000원을 기록했고, 하루 변동폭은 7,75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펩트론의 거래량은 127,241주, 거래대금은 338억 8,000만 원 수준이었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시가총액은 6조 2,840억 원으로 집계되며 코스닥 시장에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코스닥 대형 성장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지수 및 관련 업종 흐름에 따라 기관과 개인의 매매 전략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업종의 등락률이 2.4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펩트론의 당일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2,331만7,350주 중 외국인은 142만6,428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6.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는 않지만, 성장주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선호가 재차 확대될 경우 수급 개선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간대별 시세 흐름을 보면 장 초반과 마감 무렵 모두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유지됐다. 9시에는 265,500원에 출발해 266,000원과 262,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10시 들어서는 264,000원에서 시작해 269,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11시에는 268,000원에 시작해 269,000원과 267,00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정오 무렵에는 267,500원을 중심으로 266,500원과 267,500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눈에 띄는 방향성은 제한됐다. 오후 1시에는 267,500원에서 출발해 268,000원과 266,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2시 이후에는 267,000원에서 시작해 269,000원까지 재차 오르며 종가 수준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전반의 2.48% 상승에도 펩트론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과 함께 향후 실적과 임상 결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황 등 펩트론을 둘러싼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으로서 일정 수준의 방어력을 확인했다는 해석도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논란과 성장성 기대가 공존하는 바이오 섹터 특성상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펩트론과 관련해 실적 가시성,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기술이전 등 구체적 모멘텀의 확인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전반이 업종별 수급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펩트론의 주가 역시 국내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와 글로벌 증시 방향성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바이오 섹터 전반의 뉴스 플로와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펩트론 주가의 단기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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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