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 늘었다…메디콕스, 2026년 8월 이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
메디콕스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기간이 연장되면서 상장폐지 여부 결정 시점이 2026년 이후로 미뤄졌다. 한국거래소가 개선기간을 부여하면서 상장적격성 심사가 장기화되는 구조가 형성돼,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콕스 보통주의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은 변경 전에는 2025년 7월 3일부터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이의신청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변경 후에는 2025년 7월 3일부터 개선기간 종료일인 2026년 8월 10일 이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로 조정됐다.
![[공시속보] 메디콕스, 주권매매거래정지기간 변경→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0/1765359871944_683860743.jpg)
거래소는 이번 기간 변경 사유를 개선기간 부여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18조와 동 규정 시행세칙 제19조를 근거규정으로 들며 상장적격성 심사 절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상장사에 개선기간이 부여됐다는 것은 경영 투명성, 재무구조, 공시의무 이행 등에서 일정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메디콕스가 개선기간 동안 재무 및 경영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비할 수 있을지가 상장 유지 여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개선기간이 부여된 기업은 구조조정, 자본확충, 사업 재편,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개선 계획을 추진해야 하며, 거래소는 해당 계획의 이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심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면 보유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할 수 없는 만큼 사실상 자금이 묶이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 재무제표, 경영 상황, 공시 내용 등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치로 메디콕스는 2026년 8월 10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이후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되는 개선 계획 이행 상황과 거래소 심사 일정 변동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