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통신위성 지상국 장비 공급계약 432억 원대 체결…컨텍, 공공 프로젝트로 매출 기반 확대
수자원통신위성 관련 공공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장비 공급 업체들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컨텍이 환경부 산하기관과 대형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에 나섰다. 정보통신과 위성 인프라가 결합된 수자원 관리 체계가 확대될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컨텍은 환경부 낙동강홍수통제소와 수자원통신위성 지상국 장비 제조 구매 및 설치에 관한 단일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4,323,981,819원으로, 회사 측이 밝힌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68,983,081,678원의 6.27퍼센트 수준이다.
![[공시속보] 컨텍, 수자원통신위성 지상국 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9/1765248526137_50968910.jpg)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7년 12월 8일까지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공급 지역은 대한민국이며, 컨텍은 자체 생산과 외주 생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자원통신위성 지상국 장비를 납품하고 설치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계약금 및 선급금 유무를 포함한 대금 지급 조건 등이 주요 계약 조건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규모인데다 공공 분야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컨텍의 실적 안정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위성 통신 기반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공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확보한 셈이다.
컨텍은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이 수자원통신위성 관련 사업의 공급 능력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최근 매출액 대비 6퍼센트대 중반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향후 유사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수자원 관리와 재난 예방을 위한 위성 기반 인프라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수 통제와 수자원 모니터링의 고도화가 정책 과제로 부각된 만큼 관련 위성, 지상국, 통신 인프라에 대한 예산 집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실적 반영 시점과 이익률 구조는 향후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컨텍은 이번 계약 금액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기준임을 명확히 한 뒤, 추후 대금 지급 일정이나 세부 공정 등에서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시를 통해 투자자에게 추가 안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관련 공공 인프라 투자 규모와 추가 수주 여부가 컨텍의 성장세와 실적 개선 폭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