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아시아 특집”…김재중·추성훈, 세계 셰프와 만남→예상 뒤바꾼 감동의 무대
불 꺼진 스튜디오에는 오랜만에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흘렀다. 김재중은 주저 없는 손끝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세계를 무대로 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추성훈의 다부진 표정 또한 낯선 무대 안에서 깊은 울림을 남겼다. 테이블 위를 비추는 조명 아래, 세계 각국 평단을 매료시킨 셰프들이 치열한 요리의 무대로 속속 입장하자, 촬영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아시아 50 특집’에서 특히 주목받은 순간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의 정상급 셰프들이 펼친 15분간의 빠른 레이스였다. 오사카 미슐랭 2스타이자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최상위권인 다카다 유스케, 홍콩 미슐랭 스타 셰프 안티모 마리아 메로네이, 싱가포르의 스타 셰프 한리광이 합류해 각자만의 스타일과 강렬한 아우라로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특별한 만남의 의미는 셰프진에게 더 깊게 다가왔다. 셰프 윤남노는 오랜 롤모델로 꼽은 다카다 유스케를 앞에 두고 자신만의 성장기를 고백했으며, 모두가 존경심을 표하는 장면이 연이어 포착됐다. 이어 손종원이 이끄는 레스토랑이 ‘아시아 50 베스트’ 순위에 오른 기쁨이 더해져, 동료 셰프들은 뜨거운 축하와 애틋한 응원을 전했다. 손종원 또한 겸손한 소감을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의 또다른 주인공은 예상을 깨는 특별 게스트였다. 배우 장근석이 스페셜 셰프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요리 취미와 각별한 각오를 밝히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장근석은 김재중의 요리 실력을 언급하며 동료들 사이 은근한 경쟁 분위기를 더했고, 김재중 또한 요리책을 냈던 경험을 전해 스튜디오를 새로운 긴장으로 가득 채웠다.
다채로운 이력의 글로벌 셰프와 톱스타들이 어우러진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는 경합과 격려, 뜻밖의 이야기와 따뜻한 축하가 하나로 뭉쳐 오랜만에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서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이날의 기록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세계 정상들의 도전과 아낌없는 찬사, 그리고 사랑이 담긴 무대는 오랫동안 팬들 기억 속을 밝히며 남을 예정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아시아 50 특집은 11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돼, 세계가 만난 요리와 감동을 시청자에게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