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서해5도 초속 강풍·서해중부 먼바다 최고 4m 파도…여객선·조업 차질 우려
서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보되면서 12월 11일 오전 서해5도와 서해중부 먼바다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차례로 발효됐다. 서해 도서 지역과 해상 교통, 조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이용객과 선박 운항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부터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이 부는 기압 배치 영향으로 11일 오전부터 12일 오전까지 서해5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건물 외벽,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실외 시설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고정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오늘의 날씨] 서해5도 초속 강풍·서해중부 높은 파도…11일 오전 강풍주의보·풍랑주의보 발효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01600377_959967701.png)
같은 기압계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11일 오전 7시부터 서해중부안쪽먼바다와 서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11일 오전부터 12일 오전 사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중부 먼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일어 선박 운항과 해상 조업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어선과 소형 선박의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해 조업 계획을 조정하고, 부두 계류 상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는 12일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시간 경과에 따라 서해5도의 바람과 서해중부 먼바다의 파도와 바람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해제 시점 전까지는 돌풍과 급격한 파고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11일과 12일 사이 서해5도와 서해중부 먼바다 주변 도서 지역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 운항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과 해양 당국은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여객선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어선과 소형 선박의 경우 출항을 가급적 자제하거나 일정을 조정하고, 항·포구 및 양식 시설 점검을 통해 해상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육지와 떨어진 도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강풍 시 낙하물과 파손물을 피할 수 있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을 건물 외벽과 간판, 가로수 인근에 세우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청과 해양 경찰 등 관계 기관은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특보 해제 시점과 추가 조치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