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보 주가 1.23% 약세”…동일 업종 하락장 속 거래 위축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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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 천보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과 맞물려 주가와 거래량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단기 조정 국면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천보는 전 거래일 종가 65,200원보다 800원(1.23%) 내린 6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65,900원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66,600원까지 올랐다가 64,20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간 변동폭은 2,400원을 기록했다.

출처=천보
출처=천보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1만6,548주, 거래대금은 10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천보의 거래량이 9만4,226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도 뚜렷한 거래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부담이 겹치면서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0.91%를 기록 중이다. 천보 주가 하락률이 업종 평균보다 다소 큰 폭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약세장 영향권 안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단기 조정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며 추세 전환 여부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기업 가치 지표를 보면 천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1.18배 수준으로, 성장 기대를 일부 반영한 평가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6,42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평가 부담과 실적 변동성이 향후 주가 방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가 크지 않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 수는 18만7,632주로,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1,000만 주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1.8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체 상장 주식수에서 외국인 비중이 낮아 단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 거래일 천보는 69,300원에 장을 시작해 69,800원까지 올랐으나, 장중 65,000원까지 밀린 뒤 65,2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9만4,226주를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하루 만에 거래량과 주가 흐름이 동시에 진정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단기 조정 후 재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2차전지 업황 전망, 관련 정책 방향, 원자재 가격 흐름 등이 천보의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수요 사이클과 실적 모멘텀을 함께 점검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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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