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IP마케팅 주도"…제일헬스, 실무형 인재 육성 나서
헬스케어 기업 제일헬스사이언스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디지털 시대 브랜드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의약외품과 캐릭터 지식재산권을 SNS 중심의 마케팅 교육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소비자 접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려는 행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제약·헬스케어 기업의 MZ세대 참여형 브랜딩 경쟁을 촉진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최근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학생 마케터 1기 발대식을 열고 총 12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4개 팀으로 구성돼 약 5주 동안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대표 파스 제품 제일파프와 자사 캐릭터 파스군, 펭귄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홍보 기획 활동을 수행한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팀별로 차별화된 디지털 캠페인 전략을 수립해 실전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실제 마케팅 업무 흐름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는 데 맞춰져 있다. 대학생들은 아이디어 도출 단계에서부터 타깃 분석, 메시지 전략 수립, 콘텐츠 기획과 제작, 채널별 배포 전략까지 브랜드 마케팅 전 주기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활동 과정에서 소셜미디어 콘텐츠 특성, 브랜드 톤앤매너 정립, 성과 지표 설정 방식 등 현업에서 활용하는 마케팅 프레임을 교육에 반영해 실무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직 마케터가 참여하는 전문 강연도 병행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가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매출에 연결되는지, 캐릭터 IP를 어떤 기준으로 캠페인에 접목해야 장기적인 자산으로 축적되는지 등을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 동안에는 팀 운영을 위한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해 프로젝트 몰입도를 높인다.
마케팅 성과와 교육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후 평가 절차를 통해 정리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팀별 기획력과 실행력, 콘텐츠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우수 활동자를 선발해 별도 시상을 진행한다. 향후 성과가 입증된 아이디어는 실제 브랜드 캠페인에 일부 반영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어 참가자에게는 포트폴리오와 경력 개발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전망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유수진 PM은 이번 프로그램이 상호 이익 구조의 실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SNS 중심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제일헬스사이언스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마케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에는 새로운 시각의 브랜드 홍보 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최근 디지털 채널과 캐릭터 IP를 결합해 브랜드를 플랫폼처럼 운영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 특유의 보수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벗어나, MZ세대의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한 실험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이 향후 다른 기업의 유사 모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교육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헬스케어 브랜딩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