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H 치료제 임상 2상 중간성과”…디앤디파마텍, 글로벌 특허 확보 박차
디앤디파마텍이 개발 중인 MASH(대사 연관지방간염) 치료제 ‘DD01’이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서 간 및 대사 지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12일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간학회 ‘더 리버 미팅 2025’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사업화와 기술이전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도 병행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모두 타깃하는 이중 작용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MASLD(대사 연관지방간질환) 및 MASH 환자 48주 투약 임상 2상을 시행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가장 최근 12주 및 24주 투약 데이터를 공개했다. 회사는 “간 지방, 섬유화, 간 효소, 지질대사, 체중 등 다양한 대사 지표에서 꾸준한 개선 결과가 확인됐다”며 “특히 2주간의 짧은 용량 점증에도 안전성이 유지돼 후기 임상 진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임상 발표를 맡은 마젠 누레딘 미국 시더스시나이 의대 교수도 “DD01은 신속하면서 강력한 간 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비침습적 진단에서도 초기부터 긍정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상적 중요성이 높은 Late-Breaking Abstract 세션 발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 DD01의 이스라엘 특허 등록이 최종 결정되면서, 미국·호주·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 해외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 이스라엘 특허청은 국제조사기관(ISA)이자 국제예비심사기관(IPEA)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DD01의 기술적 독창성과 진보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는 평가다.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의미도 크다.
업계에서는 연내 임상 2상 48주 투약 완료 이후 내년 상반기 조직생검 기반 섬유화 개선 결과를 확보할 디앤디파마텍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슬기 대표는 “이스라엘 특허 등록이 DD01의 글로벌 IP(지식재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임상 완료 후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성과는 추가 조직학적 데이터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협상 속도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