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연인과 함께 새 출발”…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동거설에 세계 관심
현지시각 7월 17일, 미국(Los Angeles)에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19세 딸 샤일로가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여성 키오니 로즈와 함께 거주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UK)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이날 “샤일로가 여자 친구와 공동주택에 함께 살기 위해 이사했다. 두 사람이 새로 이사한 곳 앞에서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졸리는 이 소식에 또 한 번의 상실감을 느낀 것으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샤일로와 로즈는 과거에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같은 매체는 이달 2일 “샤일로와 로즈가 함께 차에서 내려 로스앤젤레스 초밥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하며 둘의 친밀한 관계를 재조명했다. 샤일로의 생일 파티와 각종 무대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자주 언급되면서, 이들의 교류가 잠정적 동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 모두 춤을 매개로 인연을 맺은 19살 동갑내기다.

샤일로의 가족사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어머니 안젤리나 졸리는 다섯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총 여섯 명의 자녀를 키웠으며,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공개 이혼 소송 등으로 세계 연예계와 대중의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졸리 스스로도 과거 양성애를 공개한 바 있어, 자녀의 동성 연인과 동거 결정이 가족 내 다양한 목소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헐리우드 2세대의 자유로운 관계 양식과 가족 내 다양한 정체성 수용이 미국 사회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유명 인사의 선택이 젊은 세대와 부모 세대의 가치관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는 평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샤일로와 같은 젊은 세대의 커밍아웃과 동거는 미국 사회의 포용성과 다양성 신장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향후 헐리우드 및 국제 사회에서 유사 사례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선택이 가족 관계, 문화적 수용도, 세대 간 소통에서 남기는 함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