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주가 14.80% 급등…코스닥, 업종 약세 속 단기 매수세 집중
꿈비 주가가 1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이 약보합에 그친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수급이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17일 한국거래소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꿈비는 이날 5,120원에 장을 마쳐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80% 올랐다. 시가는 5,110원에서 출발해 장중 5,530원까지 치솟았고, 한때 4,785원까지 밀리면서 하루 동안 745원의 가격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날 꿈비의 거래량은 3,686,301주, 거래대금은 191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거래 활동이 크게 확대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된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닥 기준 시가총액은 749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008위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이 3.86%로 나타났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05%로 소폭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꿈비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13.74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꿈비의 실적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한 관망 기조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등락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4,990원에서 출발해 5,470원까지 급등한 뒤 5,280원 선에서 주요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시에는 5,260원으로 시작해 5,400원과 5,14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5,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1시에는 5,200원으로 출발해 5,250원과 5,150원 사이 좁은 박스권을 오가며 5,170원을 기록했다. 12시 들어서는 5,160원에서 출발했지만 5,030원까지 밀리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오후 들어 변동성은 더 커졌다. 13시에는 5,040원에 시작해 5,200원까지 재차 반등한 뒤 5,070원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4시에는 5,080원으로 출발했으나 4,810원까지 밀린 뒤 4,85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투자 심리가 일시적으로 약화됐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4,820원에서 시작해 5,120원까지 치솟으며 고가로 마감했다. 장 막판 수급이 집중되면서 종가가 고점에서 형성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꿈비에 단기 매수세가 몰리며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강화됐다고 평가한다. 다만 하루 변동폭이 700원을 넘기고 거래대금도 수직으로 늘어난 만큼,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향후 꿈비 주가 흐름은 추가 수급 유입 여부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실적 및 밸류에이션 개선 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