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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밭일 도전의 눈물”…나 혼자 산다, 허약남 하루→한우 파티 반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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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밭일 도전의 눈물”…나 혼자 산다, 허약남 하루→한우 파티 반전 감동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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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햇살 아래 흐드러진 밭을 배경으로, 재현은 따스한 선물 꾸러미를 들고 친구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주변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들이 포근히 감싸 안았고, 재현의 발걸음에는 오래된 고향을 다시 밟듯 설렘과 두려움이 엇갈려 있었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그의 하루는 봄날의 평온함에서 벗어나, 곧장 농사일로 이어졌다.

 

재현은 망설임 없이 삽을 들고 밭에 섰다. 낯선 농기구를 쥔 손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고,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이 단단한 결심을 말없이 증명했다. 팔이 무겁게 느껴질수록 웃음 또한 깊어져, 허약남이라는 익숙한 별명에 걸맞은 휘청거림마저 따뜻함으로 바꿔냈다. 몸은 힘들었지만, 친구와 부모님이 나눈 응원과 진심 어린 격려가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땀은 뻘뻘”…‘나 혼자 산다’ 재현, 밭일 도전→한우 파티로 웃음꽃 / MBC 나 혼자 산다
“땀은 뻘뻘”…‘나 혼자 산다’ 재현, 밭일 도전→한우 파티로 웃음꽃 / MBC 나 혼자 산다

도시의 빠른 리듬을 놓고 땅에 손을 대는 순간, 재현은 비로소 어른과 친구 사이, 그리고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되짚게 됐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밭일에 진땀을 빼면서도, 초록빛 세상은 어느새 그의 마음에 자리를 잡았다. 어설프지만 진지했던 도전은 익숙함 속 새로운 따스함을 더했다.

 

고된 일과가 끝난 뒤, 모두는 한 식탁에 둘러앉았다. 기다림의 시간만큼 맛도 깊어진 한우 풀코스, 연기가 피어오르는 숯불 위에서 한 점씩 익어가는 고기는 우정의 깊은 맛을 더했다. 식사 자리에는 20년을 함께한 친구들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와, 어릴 적 추억이 자연스럽게 번졌다. 그 순간만큼은 모든 시간이 한 점의 고기처럼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했다.

 

재현은 한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따뜻하게 웃었다. 무엇보다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추억이 그에게 또 다른 의미의 앨범이 돼가고 있었다.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함께 하는 순간이 진정한 위로가 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5월 9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재현의 성장과 우정의 시간은, 시청자들에게 소박한 감동과 잔잔한 미소를 전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재현#나혼자산다#한우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