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MOU 체결…한화갤러리아, 본계약 앞두고 세부 조건 조율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지분 매각을 공식 추진하면서도 아직 최종 계약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 규모와 조건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외식·프랜차이즈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향후 협상 구도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2025년 7월 17일 주요 언론이 보도한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관련 기사에 대해 해명 공시를 한 데 이어, 17일 이를 재공시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2025년 12월 17일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와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 지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 추진→최종 계약 미확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7/1765944717261_355424008.jpg)
이번 MOU 체결로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에서 일정 부분 손을 떼고 재무·사업 구조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회사는 아직 본실사가 남아 있고, 이 결과에 따라 본계약 체결 여부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공시에서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과 관련한 금액과 세부 조건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업무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본계약 체결 시점, 매각 지분율, 투자 구조 등에 따라 회사 재무구조와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추가 정보 요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6년 6월 16일로 제시됐으며, 회사는 향후 진행 경과나 조건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추가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글로벌 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안착 여부와 성장 전략에 투자자 성격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모펀드인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할 경우 수익성 개선과 점포 확대 전략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지만, 브랜드 투자 규모와 회수 전략에 따라 사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만큼 투자 판단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실사 결과, 협상 과정에서의 가치 평가, 국내 외식경기 흐름 등이 최종 계약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추가 공시 내용이 향후 주가와 기업 가치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와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협상 구체화 속도와 결과는 향후 외식·소비 시장 환경, 투자자 위험 선호도,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국내 전략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