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1.47% 하락 마감…코스닥 9위 유지하며 업종과 비슷한 약세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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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 주가가 약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 초반 강보합 시도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해 단기 변동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제약 바이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펩트론 역시 동조화 흐름을 나타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72,500원보다 4,000원 내린 26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47%다. 이날 주가는 271,000원에 출발해 장중 274,0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65,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거래동향을 보면 하루 동안 132,293주가 오가며 355억 5,0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조 2,607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9위를 유지했다. 동일 업종 지수가 1.23% 하락하는 등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펩트론 역시 비슷한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업종 흐름과 유사한 방향성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 주식수 2,331만 7,350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148만 2,145주를 보유해 6.36% 수준의 보유율을 나타냈다. 단기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오전 9시에는 270,000원에 시작해 273,000원까지 반등했지만 곧 269,000원까지 밀리며 강세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10시대에는 270,500원에서 출발해 271,000원 선을 시도했으나 이내 269,500원까지 내려가면서 약세 기조가 강화됐다.

 

11시에는 269,5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270,5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269,000원으로 저가를 낮추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정오 무렵에는 269,000원에서 시작해 267,500원까지 하락해 전반적인 매도 우위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13시에는 268,000원에 출발해 장중 265,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14시 이후에는 266,000원에서 시작해 267,500원까지 소폭 반등한 뒤 큰 변동 없이 등락을 반복하며 268,5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업종 전체 조정 속에서 펩트론 역시 수급 영향을 받으며 동반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스닥 상위권 시가총액과 일정 수준의 외국인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 만큼, 향후 업황과 기업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는 향후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 글로벌 제약 바이오 섹터 흐름 등 펀더멘털 요인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에 주목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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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