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쏠림에 18.46% 급등…알비더블유,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알비더블유 주가에 소수 계좌의 매수가 집중되는 흐름이 포착되면서 한국거래소가 12일 하루 동안 이 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단기 급등과 특정 계좌 쏠림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당국의 경보 조치가 향후 시장 경계심리를 얼마나 자극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11일 공시를 통해 알비더블유를 2025년 12월 12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알비더블유는 최근 3거래일 동안 매수 기준 주가 변동률이 18.46%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2.94%에 달해 소수계좌 거래집중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공시속보] 알비더블유,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신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1/1765452425065_531839105.jpg)
거래소는 이번 지정의 주된 배경으로 단기간 주가 급등과 소수 계좌 중심의 매수세를 꼽았다. 특히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가 전체 매수의 40%를 넘게 차지한 점이 지정 사유로 작용했다. 거래 주체는 개인 투자자가 중심으로 분류됐으며, 최근 15일간 투자주의종목 지정 횟수는 1회로 집계됐다.
투자주의 지정 요건은 3거래일간 누적 기준으로 3일 전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하고, 같은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0% 이상인 경우다. 알비더블유는 주가와 거래 비중 모두 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 왜곡이 심화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주의 단계에서 매수 쏠림이 이어질 경우 시장경보 수위를 상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소수 계좌의 매수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 투자경고종목이나 투자위험종목으로 단계적 지정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알비더블유 주식 거래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개별 종목에 대한 단기 상승 기대와 추격 매수 심리에 제동을 거는 신호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수 계좌 중심의 급등 종목은 실적이나 펀더멘털 개선보다 수급 요인이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는 거래소 경보 단계와 공시 내용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시장경보 체계는 투자주의부터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구조다. 각 단계는 과열 양상을 완화하고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장치로 운용된다. 향후 알비더블유 주가와 거래 패턴 변화에 따라 추가 경보 여부와 수위 조정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