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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정적 뒤에 남은 무대”…아일릿·이찬원 결방 여운→음악 팬 아쉬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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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 정적 뒤에 남은 무대”…아일릿·이찬원 결방 여운→음악 팬 아쉬움 번진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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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지나간 일요일 저녁, 늘 음악과 함께 온기를 전하던 ‘열린음악회’ 무대에는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방송을 기다리는 수많은 음악 팬들은 이번 결방 소식에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오랜 시간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정수를 전해온 이 무대의 빈자리는 더욱 뚜렷하게 느껴졌다.  

 

‘열린음악회’는 이날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1533회 방송이 결방됐다. 이번 회차에서는 김소현, 손준호, 뉴위즈덤하모니, 에녹, 아일릿, 이찬혁, 이찬원, 주현미 등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김소현과 손준호, 그리고 뉴위즈덤하모니는 ‘Amigos Para Siempre’와 ‘첫사랑’, ‘아름다운 나라’, ‘사랑의 찬가’로 우아함을 더할 예정이었으며, 에녹도 ‘열애’와 ‘Champagne’으로 깊은 감성을 자아낼 계획이었다.  

KBS1 ‘열린음악회’
KBS1 ‘열린음악회’

특히 아일릿은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와 ‘Cherish (My Love)’로 신선한 무대를 꾸미고, 이찬혁은 ‘비비드라라러브’와 ‘멸종위기사랑’으로 이색 세계관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찬원은 ‘명작’과 ‘건배’로 무대의 에너지를 높이고, 주현미 또한 ‘추억으로 가는 당신’, ‘안오네’, ‘정말 좋았네’로 관객을 추억의 멜로디로 이끌 계획이었으나 아쉽게도 이번 결방으로 그 순간을 만날 수 없게 됐다.  

 

1993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열린음악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새로운 음악의 물결을 쉼 없이 전해왔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펼쳐지는 이 무대의 공백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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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악회#아일릿#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