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6월 13일 결혼설 부상”…테일러스위프트·켈시, 헐리우드·NFL 스타커플 행보에 이목 집중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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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4일, 미국(USA) 연예 매체를 중심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내년 여름 결혼식을 치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적인 팝 아이콘과 미 프로풋볼리그(NFL) 스타의 결혼설은 북미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에도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가 2026년 6월 13일을 결혼식 날짜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와 테네시주, 카리브해의 개인 소유 섬 등 여러 장소를 두고 예식 후보지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위프트와 켈시 양측은 날짜와 장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보도된 예식일 가운데 ‘13’이라는 숫자는 스위프트의 팬덤과 대중에도 상징성이 크다. 12월 13일생인 스위프트는 그동안 여러 인터뷰와 공연, 음반 작업에서 13을 자신의 ‘행운의 숫자’로 언급해 왔고, 무대 연출과 음반 디자인에도 13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결혼설 역시 스위프트의 상징 숫자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위프트는 월드투어와 각종 시상식에서 글로벌 팝 스타로서 입지를 다졌고, 켈시는 미국 캔자스시티를 연고로 한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타이트엔드로 슈퍼볼 무대를 누비며 인기를 높였다. 두 사람은 이후 공개적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약 2년 열애 끝에 올해 8월 미주리주에 위치한 켈시의 자택에서 프러포즈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켈시가 자신의 집에서 청혼했다는 소식은 두 사람의 SNS를 통해 확인됐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약혼 반지를 공개한 사진과 함께 약혼 소식을 전했고, 게시물은 수시간 만에 전 세계 팬들의 축하 댓글과 ‘좋아요’를 끌어모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같은 소셜미디어 기반 공개는 헐리우드와 북미 스포츠 스타 커플 사이에서 확산되는 직접 소통 방식의 한 단면으로도 해석된다.

 

약혼 이후 스위프트는 정규 12집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앨범 홍보 과정에서 그녀는 켈시와 그의 형 제이슨 켈시가 공동 진행하는 미국 현지 팟캐스트 ‘뉴하이츠(NewHeights)’에 출연해 신보를 소개했다. 대형 팝스타가 미식축구 선수의 가족 팟캐스트에 출연한 이례적인 조합은 음악과 스포츠 팬덤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켈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핵심 선수로, 최근 6년 동안 다섯 차례나 슈퍼볼에 진출하며 미국 스포츠계 최고 수준의 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스위프트가 음악 산업에서 기록적인 투어 수익과 음반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결혼설은 미국 대중문화계와 스포츠 산업이 만나는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커플’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와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두 사람의 결혼 여부가 향후 경기 일정, 투어 스케줄, 광고·스폰서 계약 등에 미칠 부수적 효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위프트의 글로벌 투어 일정과 NFL 시즌이 일부 겹치고 있어 결혼식 날짜와 장소 확정 시 양측의 스케줄 조정이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까지 스위프트와 켈시 양측은 결혼설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상태다.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보도 내용의 진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두 사람이 이미 약혼을 공개한 만큼 내년 또는 그 이후 시점에 결혼식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음악 시장과 미국 스포츠계를 동시에 달구고 있는 이 스타 커플의 향후 행보에 국제사회 대중문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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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스위프트#트래비스켈시#뉴하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