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시세 3.75g당 897,000원 소폭 상승…귀금속 시장 제한적 강세
12월 15일 국내 귀금속 시세가 전반적으로 제한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은 소폭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반면, 백금은 보합권에 머무르며 금속별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안전자산 선호와 환율, 대외 불확실성이 맞물린 가운데 향후 귀금속 가격 흐름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5일 기준 24K 순금 시세는 3.75g당 897,000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4,000원, 상승률로는 0.45% 올랐다. 매수 가격은 897,000원으로 하루 새 4,000원 상승했고, 매도 가격은 759,000원으로 전일 대비 4,000원, 0.53% 오른 수준이다. 통상 금 시세는 국내외 금 현물·선물 가격과 환율, 금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된다.

18K와 14K 금시세는 매수 시 제품 시세가 적용돼 별도 공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매도 기준 14K 금 가격은 432,700원으로 전일보다 2,300원, 0.53% 상승했다. 실수요가 많은 14K 제품 시세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실물 수요를 중심으로 한 귀금속 시장의 저변 강도도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백금 시세는 이날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매수 가격은 356,000원, 매도 가격은 293,000원으로 모두 전일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산업용 수요 비중이 큰 백금이 금·은과 달리 움직이며 귀금속 내에서도 수급 구조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은 가격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순은 시세는 매수 기준 13,800원으로 40원, 0.29% 올랐고, 매도 가격은 10,310원으로 30원, 0.29% 상승했다. 은은 산업용 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투자 심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귀금속 업계에서는 이날 시세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한다. 24K 금과 14K 금, 순은은 모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백금은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종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금과 은 중심의 소극적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금리 기조와 환율, 지정학 리스크 변화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세한 등락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과도한 방향성 베팅보다는 추세 전환 여부를 확인하며 관망하는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귀금속 시장 흐름은 국제 금 가격과 주요국 통화정책, 실물 수요 지표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