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NCC 셧다운설 해명 공시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세부 계획은 아직
대산 나프타분해시설 셧다운설이 제기된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12월 4일 해명 공시를 통해 사업재편을 둘러싼 구체적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산공장 전면 중단과 인력 재배치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추후 공시 내용에 따라 화학업계 구조조정 방향이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HD현대케미칼 및 HD현대오일뱅크와 공동 추진 중인 사업재편계획안에 따라 통합법인의 자본확충 방안을 포함한 승인 심사를 산업통상부에 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증자 규모와 방식, 시행 시점 등 핵심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공시속보] 롯데케미칼, 대산NCC 셧다운설 해명→사업재편 구체사항 미확정](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4/1764817367558_117807101.jpg)
롯데케미칼은 사업재편 추진 과정에서 통합법인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NCC 공정을 포함한 일부 설비의 가동 조정 등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재 대산공장의 전면 가동중단 여부는 물론 설비 조정 범위와 인력 재배치 방향까지 모두 확정된 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에 확산된 풍문을 진화하는 데 주력했다.
시장에선 이번 공시로 대산NCC 셧다운이 즉각적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업계 구조조정 압력이 지속되는 만큼 대규모 설비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통합법인의 자본확충 방식과 설비 효율화 수위에 따라 중장기 수익성뿐 아니라 지역 고용과 관련 산업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롯데케미칼은 관련 사안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이나 늦어도 1개월 이내에 재차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6년 1월 2일로 제시됐다. 당분간 사업재편 세부안 공개 전까지는 대산공장 셧다운설을 둘러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자본확충 구조와 설비 조정 범위 등이 확정되면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추가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될 여지가 있어, 관련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판단은 후속 공시와 정책 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이뤄질 필요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