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1.21% 상승 마감…알파벳 Class A, 320달러선 재도전 시동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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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 구글 모회사 알파벳 Class A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오르며 320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상회하는 대형 기술주로서 미국 증시 내 영향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기술 투자 속도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알파벳 Class A는 319.63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 315.81달러 대비 3.82달러, 1.21%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315.89달러에 출발해 장중 한때 321.58달러까지 올랐고, 저가는 314.1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약 7.48달러로 집계됐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거래도 활발했다. 총 거래량은 4,007만 5,223주, 거래대금은 128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조 1,287억 달러로, 한화 약 3,122조 8,554억 원 수준이다.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며 글로벌 빅테크 대표 종목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재무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면서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0.69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9.98배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 EPS은 10.41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32.03달러로 집계됐다. 실적 창출 능력과 자산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성장주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수준을 놓고 보면 사상 최고가 경신 여지도 남아 있다. 이날 종가는 52주 최고가 328.83달러보다는 낮지만, 52주 최저가 140.53달러 대비로는 크게 오른 상태다. 우호적인 금리 환경과 인공지능 AI 관련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신고가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알파벳 Class A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20.70달러에 거래되며 정규장 대비 1.07달러, 0.33%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보다는 실적과 성장 모멘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알파벳의 광고 매출 회복 속도와 클라우드·AI 사업 성장세, 글로벌 금리 기조 변화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 연준 통화정책 기조에 증시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구글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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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알파벳classa#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