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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위한 협상 결실”…이재명, 한미 팩트시트 발표에 여당서 ‘뚝심 외교’ 평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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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및 안보 이슈를 둘러싸고 한미 간 협상이 마침표를 찍으며 여권과 정부가 한목소리로 '국익 수호'를 강조했다. 14일 오전,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하면서 경제·안보 불확실성 해소와 외교 성과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중 발표 소식을 접하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도 역대급 성공이었지만, 관세 협상도 국익 차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직 국익을 위해 뚝심 있게 협상을 잘했다”고 평했다. 정 대표는 팩트시트에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 관련 합의까지 반영된 점을 짚으며 “이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 탄핵, 파면, 대선을 거치며 관세 협상이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실용외교와 국익 우선의 외교가 다른 나라와 견줘 훨씬 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경제·안보의 불확실성을 없앤 모범답안에 해당하는 합의”라며 “줄다리기가 있었지만 결국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한미 핵추진 잠수함 건조 합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미 해군함정 국내 건조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 이번 협상의 핵심”이라며 “국방·조선 분야에서 새로운 한미 협력의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과 국익 중시 외교로 성과를 증명했다”는 찬사가 이어졌지만, 향후 실무적인 과제와 한미 간 추가 이행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는 조만간 외통위 차원의 보고 및 후속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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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청래#한미팩트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