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펩트론 주가 5.44% 약세…코스닥 시총 상위주, 거래량 급감 속 조정

오승현 기자
입력

12월 8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펩트론 주가가 장 초반 5%대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을 받는 중이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거래량까지 줄어들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기술 수출 이슈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43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85,000원보다 15,500원(5.44%) 떨어진 26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77,000원에 출발한 뒤 279,500원까지 올랐으나 268,500원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펩트론
출처=펩트론

거래 동력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88,956주로, 직전 거래일 430,804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대금은 241억 6,700만 원 수준이다.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주가가 밀리면서 단기 차익 실현과 눈치 보기 수급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규모는 여전히 코스닥 상위권이다.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6조 2,84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6.74%로 전반적인 지분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기준 마이너스 0.3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펩트론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업종 전반 약세와 별개로 종목 고유 이슈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직전 거래일 펩트론 주가는 277,500원에 출발해 장중 288,000원까지 올랐고 264,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종가는 285,000원이었으며 일일 거래량은 430,804주를 기록했다. 단기간 급등과 변동성 확대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이틀 연속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바이오·제약 업종에 대한 높은 기대와 동시에 실적 가시성에 대한 부담이 공존하는 만큼 펩트론 주가 역시 관련 뉴스와 임상·기술이전(L/O) 진행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업종 투자 심리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과 제약·바이오에 대한 위험 선호 회복 여부에 따라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이 재차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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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