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1.56% 상승…코스피 강보합 속 장중 7만7,900원 선 회복
12월 10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에너지·중공업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단기 수급 요인과 대형주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변동성 확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4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6,700원 대비 1,200원 오른 7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56%다. 이날 주가는 76,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저가 76,400원, 고가 78,000원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현재가는 고가와 근접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장중 변동폭은 1,6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누적 거래량은 453,052주, 거래대금은 350억 3,8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단시간에 거래가 집중되면서 유동성이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49조 8,99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8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640,561,146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145,032,68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2.64%다. 동일 업종 지수가 0.21% 올라 강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웃도는 상승률로 업종 내 대표 대형주 역할을 하고 있다.
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주가 패턴도 확인된다. 지난 거래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 76,700원에서 출발해 장중 75,300원까지 밀렸다가 77,900원까지 반등했으며, 종가는 76,7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하루 거래량은 2,739,253주였다. 장중 저점 대비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매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업종 대표주로서 수급 집중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인프라 투자 기대와 함께 대형 가치주에 대한 선호가 맞물릴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은 국내외 증시 전반의 위험 선호도와 업종 지수 방향성,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적과 수급 동향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