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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말레이시아에 특사단 파견”…이재명 대통령, 외교 무대에서 ‘민주 대한민국’ 알리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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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말레이시아에 특사단 파견”…이재명 대통령, 외교 무대에서 ‘민주 대한민국’ 알리기 행보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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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전선에서의 ‘민주 대한민국’ 복귀를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통령실은 7월 20일,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 파견될 특사단 명단을 발표하며 각국과의 미래 협력 구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전했다.

 

22일 출발할 캐나다 특사단은 김병주 의원이 단장을 맡고, 맹성규·김주영 의원이 단원으로 합류한다. 이들은 27일까지 현지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안보, 방위산업, 에너지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식 발표에 따르면 특사단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자는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출발하는 말레이시아 특사단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장을, 남인순·윤건영 의원이 단원을 각각 맡는다. 이들은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 만나 작년 수립된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동시에, 아세안(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한-아세안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위상 회복을 외교 기조로 내세우며 총 14개국에 특사단 파견을 추진 중이다. 이번 특사단 역시 이 대통령의 공식 친서를 직접 전달하며, 국가 간 우호 증진과 협력 신뢰 구축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앞서 유럽연합, 영국, 프랑스, 인도 등의 특사단이 먼저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미국 특사단장으로는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임명됐다. 또, 강유정 대변인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 예정”이라며, 정부의 연속적 특사 파견이 계속될 것임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외교 다변화를 강조하면서 각국과의 협력 플랫폼을 넓힐 것이란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있다. 이번 특사 파견을 계기로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정부는 추가 외교 활동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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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캐나다특사단#말레이시아특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