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장 속 주가 급등”…태성, 변동성 넘은 강세 흐름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태성 주가가 이례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후 1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태성은 전일 종가 대비 1.61% 오른 3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31,100원으로 장을 연 뒤 장중 한때 32,600원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장중에는 30,8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종가 부근에서는 전일 대비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이날 태성의 거래량은 242,424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이 77억 7,800만 원을 기록, 코스닥 내에서도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종목으로 부각됐다. 시가총액은 9,623억 원으로 코스닥 65위에 올라 업계 내 존재감을 키웠다.

태성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66.86배로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여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35.80배)과 비교해 10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로, 투자자들의 기대와 시장가격의 괴리가 커진 모습을 연출한다. 한편, 동일업종 평균 주가가 -0.56% 하락세에 머문 것과 달리 태성만 단기 상승세를 나타내며 업종 내에서 뚜렷한 차별화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태성 주식 보유량은 846,912주로, 전체의 2.78% 수준임이 확인됐다. 대내외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태성의 외국인 소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업계에선 태성의 높은 PER과 대조적인 동종업체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경쟁사 PER과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단기 주가 급등이 실적 기대감 등 현실적 요인에 기반했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과 맞물려 태성의 주가 강세가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지는 당분간 시장의 집중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흐름에 따라 태성의 밸류에이션 부담,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 변화 등을 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