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9% 상승 마감”…웹케시, 거래량 급증 속 주가 대반전 연출
오랜 기간 잠잠하던 웹케시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웹케시 주가는 전일 대비 2,520원 상승한 17,620원에 마감됐고, 상승률은 16.69%에 달했다. 오전 장이 시작된 직후 시가는 16,120원이었으나, 매수세의 힘이 거침없이 이어지며 종가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7,958,265주에 달했다. 최근 웹케시의 1년 최저가는 6,130원으로, 오늘 종가는 그 두 배를 훌쩍 넘겼다. 그동안 웹케시(053580)는 비교적 조용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으나, 시장의 방향이 돌변하면서 급등세의 중심에 자리했다. 시가총액은 2,403억 원으로 뛰어오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이날 33.56배로 집계됐다. 실적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한 번 더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년 기준 최고가는 20,750원이었으나, 오늘 거래 결과를 계기로 최고가 재도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2,214주를, 기관은 6,893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전체 외국인 보유율은 0.97%에 그쳤으나, 거래량 증가와 주가 반전에 힘입어 향후 투자자 구도가 다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급등의 배경에는 뚜렷한 기업 이슈나 외부 요인보다는, 개별주 강세와 수급 변동성이 맞물린 흐름이 주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웹케시는 최근의 주가 조정 흐름을 딛고, 당일에만 16% 넘는 점프를 보여주며 투자 심리의 극명한 변화를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웹케시의 PER이 30배를 크게 웃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와 실적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직후에도 개별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폭발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번 웹케시의 변동성은 시장 전체의 유동성과 심리적 기대가 맞물리며 나온 결과로 보인다. 당분간은 실적 발표, 수급 동향, 투자자심리 변화에 따라 주가의 추가 등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세 변화를 섬세하게 관찰하며, 투자자들이 신중히 전략을 세울 시기임이 짙게 느껴지는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