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한정 이벤트로 띄운다…컴투스, 인기 8종 업데이트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콘텐츠 경쟁이 모바일 게임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컴투스가 대표 인기작 8종에 대규모 연말 이벤트를 적용하며 이용자 락인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절성 IP와 기간 한정 보상을 결합한 전통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방식이지만, 신규 소환수와 커뮤니티 참여형 보상 구조를 앞세워 기존 유저의 복귀와 신규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도다. 업계에서는 대형 게임사들의 연말 집중 이벤트가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체류 시간 확보 경쟁의 분기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컴투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사 주요 게임 8종에서 순차적으로 한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타이틀은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 기반 게임과 더스타라이트, 낚시의신, 아이모, 그리고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3종 등이다. 각 게임별로 일정과 보상이 구분돼 있어 이용자들이 여러 타이틀을 오가며 접속 빈도를 높이는 구조가 설계됐다.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 수집형 이벤트를 연다. 이용자는 플레이 콘텐츠에 따라 크리스마스 황금 장식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획득하고, 이를 크리스마스 황금 장식 상점에서 전설의 전속성 소환서 등 고가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누적 출석 일수와 아메리아의 행운 사용 횟수도 보상 조건으로 반영해 꾸준한 접속을 유도한다. 이벤트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역대 겨울 테마 형상 변환 중 하나를 전속성으로 제공해 미려한 외형 수집 수요도 겨냥했다.
서머너즈워 러쉬에서는 1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크리스마스 대작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일 미션 달성을 통해 신규 소환수 산타 아스타와 크리스마스 상자를 얻을 수 있으며, 상자에서는 얼티밋 소환수 소환권 등 상위 등급 아이템이 등장한다. 단계별로 크리스탈을 소모해 추가 보상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과금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 모두 참여 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신작 MMORPG 더스타라이트는 1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특별 던전을 오픈한다. 던전에서 수집하는 얼어붙은 별조각은 캐릭터별 희귀 아바타와 정령 빨간코 루돌프 제작 재료로 활용되며, 영웅 등급 무기소울 소환권도 얻을 수 있다. 24일부터는 커뮤니티에 던전 플레이 인증을 남긴 이용자에게 금화와 장비 강화석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장인의 세공석을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 기반 참여 보상도 연계했다.
컴투스 대표 야구 게임 3종도 연말 마케팅에 동참한다. 컴투스프로야구 2025는 18일부터 31일까지 단순 접속만으로도 고유능력 변경권이 포함된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꾸러미를 지급한다. 여기에 트리 게이지와 산타 코인을 모아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수집형 이벤트, 이용자 투표를 통한 선물 지급 커뮤니티 이벤트, 크리스마스 당일 특별 쿠폰, 연말 카운트다운 접속 보상까지 더해 일자별 다중 이벤트 구조를 구성했다.
컴투스프로야구 포 매니저는 23일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무료 패키지를 선보인다. 1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는 리그 모드 플레이로 선물상자를 모아 프라임 선수와 베테랑 드래프트권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컴투스프로야구V25는 크리스마스 대축제 상점을 열고 빙고, 스페셜 매치, 나 혼자만 야구 등 각기 다른 방식의 콘텐츠를 배치해 플레이 패턴이 다른 이용자층을 모두 포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서비스 장수작인 낚시의신과 아이모도 연말 한정 보상을 강화한다. 낚시의신은 16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제시되는 미션을 완료하고 티켓을 모은 이용자에게 초월 강화 티켓 획득 기회를 부여한다. 오랜 기간 축적된 고레벨 이용자 비중이 높은 만큼, 성장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상위 강화 재화를 보상으로 내세운 셈이다. 최장수 MMORPG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이모는 신규 직업 업데이트와 함께 18일까지 필드 몬스터 사냥 시 겨울의 기운을 수집해 산타 코스튬을 제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코스튬 수집과 캐릭터 꾸미기 수요를 겨냥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연말·연초 기간 한정 이벤트가 이용자 재접속률과 결제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검증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다수, 또는 스포츠 장르처럼 연간 라이브 업데이트가 많은 게임군에서는 계절 행사와 현실 스포츠 일정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라이브 이벤트 운영 역량이 유저 유지율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가 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계는 컴투스를 비롯한 주요 게임사가 연말 한정 콘텐츠로 얼마나 장기 체류 이용자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신작 출시와 대형 업데이트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