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짙은 안개와 큰 일교차…교통안전·건강관리 '비상'
15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시야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새벽부터 오전까지 이어지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5도 가까이 벌어지며 건강 및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남동부, 강원 내륙, 충남·충북·전라·경북·경남 내륙 등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타 내륙과 서해안, 전남 남해안도 곳곳에서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돼, 특히 강·호수·골짜기를 지나는 도로는 안개가 더욱 짙겠다. 일부 지역에선 습기가 많은 안개가 이슬비처럼 떨어질 수 있고, 새벽~오전 시간에는 기온이 영하권 아래로 내려가며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도로 이용 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로 당부됐다.

항공편 역시 짙은 안개로 인해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내륙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은 14.3도, 인천 13.1도, 대구 17도, 부산 19.2도, 제주 17도를 기록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영하 2도~영상 8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0도(15도~20도)까지 오르겠다. 중부내륙과 남부지방 산지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고, 일교차가 커 면역 저하 및 호흡기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농작물 피해도 우려돼 서리 및 얼음 예보가 있는 지역은 적극 관리를 권고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아침 영하권, 낮에는 15도 이상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두툼한 겉옷이 적합하다. 호남권·영남권은 기온 변화에 맞춘 레이어드 복장, 제주도는 아침 저온과 해안가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중부 먼 바다는 새벽까지 강풍과 천둥·번개, 동해안은 오전까지 너울(높은 파도)이 예상된다. 백사장·갯바위 접근을 삼가고, 조업·항해 선박은 해상 기상정보에 따라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
실생활에서는 새벽~아침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전조등 점등, 감속운행 등 교통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며, 건강관리를 위한 체온 조절, 농가의 경우 서리·얼음 피해 예방 대책 실행이 필요하다. 제주와 남부 해안가는 높은 파도에 의한 안전사고 주의도 당부됐다.
내일 전국은 맑겠으며, 모레는 서쪽부터 차츰 흐려져 오후 늦게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별 예보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은 아침 4도~낮 16도, 강원권은 아침 0도~낮 15~16도, 충청·호남은 아침 0~7도~낮 15~18도, 영남 대구·부산은 아침 4~8도, 낮 17~19도, 제주도는 아침 11도~낮 18도를 기록하겠다.
안전 유의사항으로는 새벽~오전 길안개 구간 감속 운행, 아침 외투 착용, 농가 서리 피해 예방, 갯바위·해안 접근 자제, 항공·해상 운항 정보 사전 확인 등이 권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