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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글로벌 협력 본격화”…차세대 차량 5종 공동개발→2028년 시장주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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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글로벌 협력 본격화”…차세대 차량 5종 공동개발→2028년 시장주도 모색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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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섯 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하는 계획이 구체화됐다. 이번 제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드물게 양대 완성차 그룹이 플랫폼, 엔지니어링, 소재, 물류 분야 전반에서 대규모 협력을 선언한 것으로, 중남미와 북미 시장을 아우르는 신차 투입 로드맵을 제시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기업은 2028년을 기점으로 협업의 결과물을 시장에 선보이며 산업 구조와 지역별 경쟁 구도에 새로운 지형을 예고한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GM은 8월 7일, 첫 번째 공동개발 차량 계획을 발표하며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의 중형·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등 4종을 중남미 시장에, 전기 상용 밴 1종은 북미 시장에 각각 투입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연간 80만 대 이상 생산·판매가 가능한 수준까지 협업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GM은 중형 트럭, 현대차는 소형 차종과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이는 2023년 체결된 양사간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경제성과 신속한 상품화라는 당면 과제가 기획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GM 글로벌 협력 본격화”…차세대 차량 5종 공동개발→2028년 시장주도 모색
“현대차·GM 글로벌 협력 본격화”…차세대 차량 5종 공동개발→2028년 시장주도 모색

양사는 “플랫폼 비용을 절반으로 낮추는 효과와 공급망·물류 분야 시너지, 재정적 이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업 발표 시점 지연이 관세 협상 때문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한 점도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공동 소싱, 복합 시스템 협력, 탄소저감 강판 등 친환경 제조 분야에서의 연계도 논의 중이다. 산업의 구조 전반에 걸친 전략적 재편이 가속화되는 형국으로, 현대차와 GM은 MOU를 기반으로 신규 차량과 파워트레인, 글로벌 시장 합작 등 중장기적 확장 방안 검토를 이어간다. 업계 전문가는 “자본과 효율 극대화라는 양사 전략의 교집합이 2028년 이후 글로벌 시장의 제품, 비용, 기술 경쟁력 전반에 결정적 파장을 미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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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제너럴모터스#공동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