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솔루션 1.8% 상승”…미국 큐셀 통관 정상화 기대에 단기 반등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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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주가가 11월 12일 장중 1.80% 오른 28,250원을 기록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미국 자회사 큐셀(Qcells) 조지아 공장의 통관 차질 완화 소식과 함께 북미 내 생산 정상화 기대감이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책 지원 확대와 기관 매수세 유입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시가 28,150원, 고가 28,500원, 저가 27,700원 범위에서 움직이며 장중 변동폭은 2.8%에 이르렀다. 20일선 회복과 함께 하락세가 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최근 6개월간 이어진 약세 구간에서 단기 기술적 반등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솔루션 / 네이버증권
한화솔루션 / 네이버증권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11월 초순까지 누적 60만 주 이상 순매도한 데 비해, 최근 일주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42만 주를 순매수하며 수급 균형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될 때마다 단기 반등세가 나타났고, 기관 저가 매수세 유입 시 주가 방어력이 높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최근 한 달간 주가를 좌우한 핵심 변수는 미국 큐셀 공장 통관 지연과 3분기 실적 부진이었다. 조지아주 공장의 일시적 휴업 및 단축근로 소식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일부 물류가 통관 재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시장 기대를 높였다. 북미 전주기 공급망 구축과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보너스 가이드라인 재확인 역시 정책적 기대감을 견인하고 있다.

 

재무적으로 2024년 매출은 12조3,940억 원, 영업이익은 -3,00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 128억 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PER은 -5.98배, PBR은 1.1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며, 배당수익률(1.06%)과 부채비율(183%), 당좌비율(52%) 등 재무건전성은 업계 중간 수준으로 평가된다. 주가는 현재 증권가 목표가(3만4,000원) 대비 약 17% 할인 구간에 머물고 있다.

 

업종 내 비교에서는 한화솔루션이 매출·자산 규모에서 우위이나, ROE(-9.39%)와 순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하회해 실적 정상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이점은 영업이익 증가율(236.7%)이 경쟁사 대비 가장 높아 중장기 반등 기대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향후 단기적으로 2만7,500원선 지지 여부가 추가 반등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북미 현지 생산 정상화, IRA 세액공제의 현금화, 글로벌 태양광 모듈 가격 안정이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변동성과 미국 통관·정책 리스크, 원자재 가격·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동적인 정책환경과 수급 균형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실적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추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정책 방향, 북미 공급망 구축 속도, 실적 회복 속도 등 주요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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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큐셀#미국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