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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거래량 급감에 과열 경보”…XRP, 사이클 정점 우려 확산
국제

“리플 거래량 급감에 과열 경보”…XRP, 사이클 정점 우려 확산

강민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19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리플 XRP(엑스알피)의 24시간 거래량이 50% 넘게 급감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최근 사상 최고가에 가까웠던 XRP는 대규모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단기 과열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조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과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하며, 당분간 리플 시세의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유투데이(U.Today)가 19일 전한 바에 따르면,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50.69%나 줄어 113억7천만 달러에 머물렀고, 가격도 0.48% 하락한 3.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때 3.65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하락세로 전환된 결과로, "단기간 내 매수세 집중이 오히려 조정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리플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6.72로, 명백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플 XRP, 과열 신호 포착…거래량 50% 급감에 '사이클 정점' 우려 확산
리플 XRP, 과열 신호 포착…거래량 50% 급감에 '사이클 정점' 우려 확산

이번 랠리는 미국(USA)에서 논의 중인 GENIUS법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명확화 기대, 그리고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맞물리며 막대한 자금이 리플 시장으로 유입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거래량 급감과 기술적 과매수 신호가 겹치면서, 단기 정점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3달러 초반대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 같은 흐름은 XRP 보유가 많은 이른바 ‘고래 투자자’들의 대응에 좌우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대규모 투자자들이 신규 매수에 주저하는 기류가 보이며, 시장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TF 관련 추가 호재가 없고 거래량 회복이 지연될 경우 상승 모멘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바스툴스포츠 창립자 데이브 포트니 등 일부 장기 투자자들은 XRP를 조기 매도한 것을 후회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장기 수요와 제도적 기대감은 여전히 리플 시장을 지탱하는 힘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매체와 시장 분석가는 “리플이 과매수 구간인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ETF나 글로벌 규제 완화와 같은 제도적 변화가 호재로 작용할 경우 새로운 변곡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 ETF 결정, 거래량 회복 여부 등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매수 구간 해소를 위한 조정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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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etf#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