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8백만원 수주…자연과환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하저류조 공사 따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인프라 공사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중견 건설·환경 관련 업체들의 수주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 중대형 단일 계약이 잇따를 경우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과 장기 매출 기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자연과환경은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지하저류조 공사에 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계약금액은 6,348,000,000원이며, 회사가 밝힌 2024년도 연결 기준 최근 매출액 40,733,432,025원 대비 15.6 수준이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별도다.
![[공시속보] 자연과환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하저류조 공사계약→6,348백만원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6/1765867486977_986378864.jpg)
이번 계약의 발주 측인 에스케이에코플랜트는 국내외 건축, 토목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건설·플랜트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자연과환경과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사이에 동일한 계약 이행 이력은 없었다고 전했다. 자연과환경은 이번 공사를 용인시 지역에서 자체 생산 방식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로 제시됐다. 약 1년 3개월간 장기간에 걸친 공사인 만큼, 실제 매출 인식은 공정률에 따라 분산되며 회사 실적에 중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자연과환경은 계약 수주일을 2025년 12월 16일 전자서명 완료일로 명시했다.
대금 지급 조건은 원사업자인 에스케이에코플랜트가 발주자로부터 기성금을 지급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또는 목적물 인수일로부터 60일 이내로 설정됐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별도로 없으며, 기성 및 인수에 연동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대형 발주처를 상대로 한 하도급 구조이지만, 공사 진행에 따라 현금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자연과환경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 기반이 일정 부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기반 시설 공사는 후속 공사와 유지관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추가 사업 기회로 연결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공사 기간이 길고, 원가 관리와 공정 리스크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인프라 발주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중견 건설·환경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추가 입찰 결과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