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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다이어트로 Z세대 공략”…일동, 인플루언서 협업 신제품 출시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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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과 다이어트 기능을 결합한 건강기능식품이 MZ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출시됐다. 일동제약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인 일동생활건강은 팔로워 13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비타민 신지니’와 협업해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과 ‘지큐랩 티톡티’ 2종을 선보인다. 기업과 인플루언서의 밀착형 협업은 신제품 콘셉트 도출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의 소비자 친화적 전략을 보여준다.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은 장내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 활동 등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5종 프로바이오틱스(프리미엄 유산균)에, 체지방 감소와 항산화 효과를 겨냥한 녹차 추출물을 더했다. 건강식품임에도 다이어트, 혈당·콜레스테롤 관리까지 폭넓은 기능을 포함해 기존 제품 대비 복합 건강 관리 수요에 대응했다. 물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지큐랩 티톡티’ 역시 자연 유래 원료를 중심으로 204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출시는 운동과 건강 콘텐츠로 영향력을 키운 유명 인플루언서와 기업이 협업해 제품 기획·마케팅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동생활건강은 비타민 신지니의 브랜드 이미지를 핵심 타깃층에 이식하며, Z세대·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브랜드 콜라보’가 확산되는 추세다.

 

경쟁 건강기능식품 기업들 또한, 개별 맞춤형 제품·ICT 연계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가속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피트니스 앱, 건강 트래킹 웨어러블 기기 등과 건강식품의 접목 사례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은 인플루언서 기반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목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기능성 건강식품의 경우 식약처 인정 원료 기준과 과학적 근거가 요구돼,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성분 검증과 표시광고 규제 준수가 핵심이다. 이번 출시 제품 역시 프로바이오틱스와 녹차 추출물 등 주요 기능성 원료 기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주도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협업 방식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협업 제품이 유통망 확장과 장기적 신뢰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건강식품 시장 내에서 브랜드, 기술, 규제의 협업이 실제 수요 확대로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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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생활건강#비타민신지니#지큐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