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장중 7.52% 급등…코스닥 25위 시총주로 거래량 집중
올릭스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성장주에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과 맞물려 올릭스의 주가 탄력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에 시선을 두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올릭스는 전 거래일 종가 118,300원 대비 7.52% 오른 127,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121,300원에 출발했고, 장중 120,400원에서 128,2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까지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를 반영한 주가 변동폭은 7,8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까지 올릭스의 거래량은 608,887주, 거래대금은 761억 1,000만 원으로 코스닥 바이오 섹터 내에서 상위권 수준의 회전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조 5,58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25위에 올라 있다. 업종 지수가 2.05% 상승한 가운데 올릭스는 이를 크게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개별 종목 모멘텀이 더해진 수급 장세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7.94%다. 단기 수급이 개인과 기관 중심인지, 외국인 매매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국면으로 전환될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개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전 거래일인 12월 6일에도 올릭스는 비교적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였다. 당시 119,8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20,100원까지 올랐으나 114,5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118,300원으로 마감했다. 일일 거래량은 709,976주로, 현재 장중 거래량보다는 많았지만 이날은 가격 탄력이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한층 확대된 모습이다.
증권가는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성장주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순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바이오주의 특성상 임상 진행 상황, 기술이전 기대 등 뉴스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민감하게 바뀔 수 있다며 실적과 개발 일정 등 펀더멘털을 함께 점검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올릭스 주가와 수급 흐름은 코스닥 전체 투자 심리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바이오 업종 관련 추가 뉴스 유입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부담과 추가 모멘텀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관망과 매수가 엇갈리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