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 인프라로 실적 반등”…에스넷시스템, 영업손실 63% 개선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이 IT서비스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 에스넷시스템은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2660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63%가량 개선되며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에스넷시스템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대규모 인프라 고도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집행했다. 관계사 굿어스와 굿어스데이터, 굿어스스마트솔루션 등도 각각 제조·의료·교육 영역 특화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며 그룹 차원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이번 구조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 구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가상화와 운영 자동화 도입으로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경쟁사 대비 신속한 서비스 적용 및 사업 확장력이 확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넷시스템은 4분기에도 공공기업 대상 대형 수주, 해외 제조 거점 인프라 구축 등 다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제조·의료·교육 분야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해당 영역 기술력과 사업 모델 차별화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IT서비스 기업들도 AI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중심 인프라 경쟁에 주력하는 추세다. 국내외 사례를 참고할 때, 전사적 시너지와 인프라 고도화 전략이 중장기 성장 동력임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에스넷시스템은 향후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생태계 구축 및 서비스 외연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을 IT서비스 산업의 재편 속 기점으로 해석하며, 향후 대형 프로젝트의 지속성과 AI·클라우드 신사업의 실효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파트너십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