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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이별의 시간 넘어선 재회”…프랑스 입양 동생 품에 안고 오열→형제애가 남긴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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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이별의 시간 넘어선 재회”…프랑스 입양 동생 품에 안고 오열→형제애가 남긴 긴 여운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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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도 잠시 머뭇대던 기차역에서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의 떨리던 시선이 이건철을 발견한 순간, 오랜 세월의 거리가 눈물로 녹아내렸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가족의 가장 깊은 그리움과 그리움 너머의 용서를 담아냈다. 프랑스로 입양돼 만 1세부터 낯선 땅에 적응해야 했던 건철과, 한국에서 가슴 깊이 동생을 그리워했던 이건주는 수십 년 만의 만남에서 말로 다하지 못할 감정을 쏟아냈다.  

 

기차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건주의 마음은 복잡한 불안으로 흔들렸다. “혹시 동생이 마음을 바꿔 나를 외면하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귓가를 맴돌았다. 반면 이건주 동생 건철은 약간의 낯설음과 설렘을 섞어 형을 맞이했다. 재회 순간, 이건주는 동생을 바로 알아봤고, 이내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건철이 다정하게 “울지마”라고 받아 안는 모습은 화면 너머 시청자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두 사람은 간단한 안부에서부터, “미안하다. 정말 보고 싶었다”는 말로 마음을 꺼내 보였다. 동생 건철은 “형 만나서 행복하다. 여기 와줘서 고맙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으로 상처를 보듬었다. 건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리옹에 살고 있다. 현재 42세로, 프랑스 이름은 줄리앙이지만 한국 이름은 건철이다”라고 소개했다.  

 

삶의 파도에 멀어졌던 형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의 벽을 허물었고,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로 재회의 의미를 더했다. 가족의 따스함을 다시 품에 안은 이건주 형제의 재회는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들의 감동적인 만남은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됐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용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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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아빠하고나하고#이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