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할인쿠폰 210만 장 배포”…온라인 신청·지역 혜택 확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8월 8일부터 공연·전시 할인쿠폰 총 210만 장을 배포한다. 정부의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 1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공연 소비 활성화와 국민 문화 향유 확대를 목표로 추진된다.

공연 할인권은 1장당 1만 원, 전시 할인권은 1장당 3천 원이 적용되며 온라인 예매처 5개(NOL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에서 예매처별로 1인 2매씩 선착순 발급된다. 신청 기간은 8월 8일 오전 10시부터 9월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쿠폰은 결제 1건당 1매씩 활용할 수 있고, 공연은 최소 결제금액 1만 5천 원, 전시는 5천 원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9월 19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 30일 내 관람 예정인 공연·전시에 적용된다. 공연 분야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등이며, 전시는 전국 국공립·사립 미술관, 아트페어, 비엔날레를 망라한다.

비수도권 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타임티켓 등 일부 예매처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 공연·전시에 한해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 2매가 추가로 지급된다. 온라인 취약계층인 노년층과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화 예매와 유선 안내창구도 운영한다. 공연 할인권 1만장은 장애예술인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에 별도 배포돼, 해당 극장에서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할인쿠폰은 미성년자와 외국인을 포함, 본인 인증 및 회원가입 시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각 예매처당 공연과 전시 각각 2매씩, 최대 1인당 10매까지 발급된다. 타 할인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현장 발권은 불가하나 국·공립 공연장에서는 온라인 예매 방법 안내가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할인권이 전 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특히 비수도권 공연장과 전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세부 내용과 예매 방법 등은 각 온라인 예매처와 유선 안내창구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할인쿠폰이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예술인 실제 수입 증가로 연결될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미사용 할인권은 10월에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할인 기준, 적용 불가 조건 등 세부 내용은 각 예매처에서 별도 공지된다.

공연·전시 할인쿠폰 정책은 문화 접근성 향상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함께,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