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버는 시대…캐시닥, 퀴즈 참여만으로 포인트 보상
걷기나 퀴즈 참여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앱테크가 손쉬운 소액 경제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 속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참여 장벽이 낮은 만큼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이용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앱테크가 소액이지만 꾸준한 보상을 제공하며 생활 밀착형 보완 소득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앱테크 서비스 캐시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출제된 용돈퀴즈 문제는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정답은 아연으로 공지됐다. 문제는 비타민C 500퍼센트와 더불어 특정 성분이 100퍼센트 함유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 문구를 활용해 출제됐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이용자가 퀴즈를 풀면 정답 여부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다. 별도의 금융 지식이나 투자 경험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어 가벼운 경제활동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쇼핑이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소액이지만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앱테크는 걸음 수 연동 보상, 광고 시청, 설문 응답, 퀴즈 풀기 등 일상 활동을 경제적 보상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행동에 보상이 붙으면서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제휴사 광고와 판매 채널을 확대하려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린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앱테크 확산이 소비자에게는 소액 수익원을 제공하는 한편, 광고주와 플랫폼에게는 신규 마케팅 채널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광고 노출과 데이터 활용 범위에 대한 정보 비대칭, 포인트 가치 변동 가능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캐시닥 측은 용돈퀴즈 운영 방식이나 포인트 정책이 향후 조정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에 따라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는 참여 시간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앱테크 업계 전반에서는 포인트를 연계한 금융서비스, 소액 투자, 보험 상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보호 장치 강화를 둘러싼 제도 논의도 병행돼야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