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매출 9.2% 성장세”…CJ프레시웨이, 사업 구조 개편 힘입어 수익 증가
경제

“매출 9.2% 성장세”…CJ프레시웨이, 사업 구조 개편 힘입어 수익 증가

장서준 기자
입력

‘CJ프레시웨이’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내수 경기의 냉기 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의 곡선을 그렸다.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106억 원, 매출 7,986억 원, 당기순이익 16억 원을 거두며 각각 0.8%, 9.2%, 21.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시장은 외식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라는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단행한 사업 구조 재편의 성과를 고스란히 품에 안았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 원료,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비한 끝에, 유통 효율성과 경쟁력 모두를 끌어올렸다.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이익 106억 원…매출 9.2% 증가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이익 106억 원…매출 9.2% 증가

외식 식자재 및 식품 원료 유통 부문은 1분기 3,79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 끼의 체험이 점점 다양해지는 시대, 외식업체들은 온라인 주문 채널을 선호하는 흐름으로 옮겨갔다. 이에 ‘CJ프레시웨이’는 배송 서비스 다각화에 매진했고, 온라인 채널 유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배나 성장했다.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도 새로운 활력을 담았다. 영유아에서부터 시니어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와 수요를 세분화해 대응하면서 4,124억 원의 매출을 쌓았다. 이 부문의 단체급식은 인천국제공항 내 프리미엄 푸드코트의 개점 효과, 그리고 신규 수주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내수 경기의 침체를 맞아 상품과 물류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결과, 외식과 급식사업이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온·오프라인 연계(O2O) 유통, 키친리스 급식 등 신사업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상의 식탁부터, 거대한 공항의 활기와 복도의 분주함까지 ‘CJ프레시웨이’가 확장하는 시장의 결은 섬세하고 다채롭다. 회사의 이번 실적 개선은 내수 침체와 요동치는 외식환경을 마주한 식자재 및 급식 산업의 변화 방향을 말해준다. 소비자는 더 효율적이고 폭넓은 구매 채널을 경험하게 되고, 기업은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성장 전략에 주목할 시점이다. 2분기 실적과 신규 사업 성과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장서준 기자
#cj프레시웨이#외식식자재#단체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