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거래일 연속 약세…코스피 약보합 속 12만9,500원 하락 마감권
12월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엘앤에프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3만 원 선 아래로 밀렸다. 2차전지주 전반이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종가 13만2,000원 대비 2,500원 내린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89퍼센트다.

이날 엘앤에프는 시가 12만9,0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3만3,900원까지 올라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12만7,7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중 고가와 저가 기준 변동폭은 6,200원이다.
거래 규모는 전 거래일 대비 줄어든 모습이다. 9일 오전 기준 거래량은 31만2,070주, 거래대금은 410억7,600만 원을 나타냈다. 전날에는 123만7,165주가 오가며 더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시가총액은 5조1,51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03위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16.55퍼센트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단기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동일 업종 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개별 종목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엘앤에프가 속한 업종의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0.55퍼센트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엘앤에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인 6일 엘앤에프는 시가 12만5,000원에 출발해 장중 13만2,700원까지 올랐고, 12만4,1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인 끝에 13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123만7,165주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와 2차전지 업종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매매 수급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주요 종목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세가 우세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엘앤에프 주가 향방은 2차전지 업황 회복 속도와 함께 외국인 수급, 코스피 전체 투자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