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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80%↓”…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 쇼크에 투자심리 흔들
경제

“영업이익 80%↓”…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 쇼크에 투자심리 흔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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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43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1%나 급감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 역시 1,338억 원으로 30.3% 줄었으며, 순이익은 24억 원으로 88.3%나 쪼그라든 모습이다. 

 

분기별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거리가 있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서 추산한 시장 전망치 71억 원을 40%나 크게 하회했다. 이는 실적 부진이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방증하는 수치다.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영업이익 43억…전년 대비 80% 급감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영업이익 43억…전년 대비 80% 급감

기업은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평가했다. 제작비 부담이 커진 데다, 히트작의 빈자리가 그대로 실적에 투영됐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콘텐츠 산업의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단면처럼 비쳤다.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스튜디오드래곤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주가는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크게 안은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로운 콘텐츠 라인업과 글로벌 판권 판매 확대가 실적 반등을 이끌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얼마나 빠르게 신작 드라마와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만들어낼지에 쏠리고 있다. 당장 가시적인 회복을 예단하긴 어렵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한층 신중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마른 계절 속에서, 어떤 서사가 다시 시장의 시선을 붙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추가 라인업 발표, 그리고 글로벌 판권 계약 성과 등 후속 일정이 투자자들의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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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영업이익#콘텐츠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