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주 LS일렉트릭 1%대 상승…외국인 21% 보유·업종 평균 넘는 PER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이 장 초반 1%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 전반의 상승세와 함께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를 웃도는 등 수급과 밸류에이션 모두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큰 구간인 만큼 향후 수급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점검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7분 기준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501,000원 대비 1.80% 오른 510,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511,0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514,0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499,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장 초반부터 비교적 넓은 가격대를 오갔다.

거래 수급도 활발한 편이다. 같은 시각 기준 LS일렉트릭의 거래량은 13,120주, 거래대금은 66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은 15조 2,700억 원으로, 전체 순위 44위에 해당하는 대형주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LS일렉트릭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7.5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5.24배 대비 높은 편이다. 성장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는 만큼 실적 모멘텀 지속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3,00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653만 7,34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1.79%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매매 비중이 큰 종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외국인 지분율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업종 전체 흐름도 긍정적이다.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오전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전기·전력 인프라와 관련한 국내외 투자 기대, 친환경 및 전력 자동화 설비 수요 확대 등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거래일 LS일렉트릭 주가는 496,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04,000원까지 올랐고, 489,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반등하며 501,000원에 장을 마쳤고, 당시 거래량은 10만 7,108주였다. 단기적으로 49만 원대 후반에서 50만 원 초반 구간이 지지·저항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는 양상이다.
리서치센터들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스마트그리드·전력반도체 등 신사업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지지할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도, 이미 높은 PER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변동성 확대 시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한다.
국내 증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반도체·전력 관련 설비투자 사이클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LS일렉트릭 주가 역시 실적과 수급, 대외 변수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금리·투자 환경 변화를 주요 체크 포인트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