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거래량 늘고 변동성 확대”…심텍, 업종 약세 속 상승 주목
산업

“거래량 늘고 변동성 확대”…심텍, 업종 약세 속 상승 주목

전민준 기자
입력

반도체 기판 전문기업 심텍이 8월 7일 장중 한때 23,650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6분 기준 심텍의 주가는 23,650원으로, 전일 종가(23,300원) 대비 1.50% 상승했다. 개장가는 23,400원으로 전날보다 높게 출발해, 장중 23,75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변동성 장세 속 22,875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가는 시가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심텍은 이날 거래량 15만6,580주, 거래대금 36억4,600만 원을 기록하며 거래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업종 평균 등락률이 -0.34%를 나타내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심텍만이 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심텍에 대한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심텍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56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91위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171만7,40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5.37%를 차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42%로, 안정적 배당 매력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양상이다.

 

PCB·반도체 소재 업종은 최근 기술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인다. 국내 대형 및 중견 기업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심텍은 첨단 패키지 기판 등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 투자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 전망이 엇갈리지만, 심텍처럼 자산 건전성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업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반도체 패키지 소재 부품 경쟁력 강화 정책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당국은 업계 R&D 지원, 세제혜택 확대 등 산업 전반 체질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심텍의 단기 주가 상승세가 추가 실적 개선이나 정책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현장과 정책 지원 사이의 실질적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기술력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기업이 시장 재편의 중심에 설 것이라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심텍#외국인보유#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