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3.3% 약세…코스피 70위 종목, 업종 평균 웃도는 하락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업종 전체 조정 기류와 맞물려 개별 종목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향후 반도체·PCB 관련 수급과 실적 모멘텀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종가 123,900원보다 4,100원 내린 11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3.31%다. 시가는 124,4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125,700원, 저가는 119,5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내에서 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514,744주, 거래대금은 626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8조 7,87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70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임에도 수백억 원대 매매가 이뤄지며 수급 변동성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60.81배로 추산된다. 동일업종 평균 PER 65.44배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고평가 논란이 부각됐던 일부 성장주 대비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수급 구조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73,409,219주 가운데 22,162,543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30.19%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반도체·IT 경기 방향성에 따라 매매가 재차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업종 전체 흐름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 큰 편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18%를 기록한 가운데 이수페타시스는 마이너스 3.31%로 하락 폭이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다. 현재까지의 일중 변동폭은 6,200원으로, 단기 시세 차익 거래와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흐름도 단기 변동성을 키운 배경으로 거론된다. 지난 거래일 이수페타시스는 128,500원에 개장해 장중 129,800원까지 올랐으나, 123,4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반복한 끝에 12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159,509주로, 평소 대비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에 선반영된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향후에는 실제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경기 지표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단기 급등락에 따른 변동성 관리와 함께 실적·수주 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이수페타시스 주가 흐름은 업종 내 수급 상황과 글로벌 IT 경기에 대한 기대·경계 심리가 교차하는 구간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