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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3천 달러, 새 역사”…미국 GENIUS 법안·ETF 호재,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파장
국제

“비트코인 12만 3천 달러, 새 역사”…미국 GENIUS 법안·ETF 호재,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파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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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7월 셋째 주, 미국(USA) 입법부가 암호화폐 규제 체계 정비를 공식화하고 디지털 자산 친화 정책에 시동을 걸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사상 최고치 랠리와 함께 전례 없는 투자 열풍을 맞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투자자 및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직접적 변화를 촉발하며, 규제 불확실성 해소 속 미국(USA)의 정책 전환이 글로벌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 시장을 이끈 최대 이슈는 현지시각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하원이 주도한 ‘크립토 위크(Crypto Week)’ 행사와 상원의 세 건 입법 처리,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공식 제정된 ‘GENIUS 법안’이다. 백악관은 “이 법안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명확성과 간소화를 통해 인터넷 이후 금융혁신을 끌 것”이라고 밝혔으며, 암호화폐 정책에 불확실성이 크던 글로벌 시장에 강력한 상승 신호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ETF 호재에 암호화폐 시장 급등…시총 4조 달러 돌파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ETF 호재에 암호화폐 시장 급등…시총 4조 달러 돌파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역대 최고가인 12만 3천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더리움, 솔라나 등 메이저 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밈코인까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비트코인 ETF에는 23억 9천만 달러, 이더리움 ETF에는 18억 달러가 몰리며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됐다. 7월 18일에는 XRP(엑스알피) 2배 일일 레버리지 ETF 상품이 출범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확대를 실감케 했다.

 

시장 상승세는 알트코인, 밈코인 영역에서도 두드러졌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Bonk가 주간 52.5% 상승률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았고, 거래량 급증과 주요 기관 투자 리스트 등재가 가격 급등의 배경이 됐다. 커브다오(CRV)와 펏지펭귄스(PENGU) 역시 각각 48%, 46% 상승하며, 기관 주도 업그레이드, 스테이블코인 수요 급증 등 정책 환경 변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플로키(FLOKI), 헤데라(HBAR)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러한 급등장 배경에는 미국에서 ‘GENIUS 법안’으로 상징되는 규제 명확화와, ETF 시장 본격 개방에 따른 대형 자금 유입, 신뢰 기반 강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은 “미국의 정책 전환이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 금융의 한 축으로 견인하는 분기점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알트코인과 밈코인에 대한 단기 조정세가 7월 19일 이후 나타났으나, 당분간 낙관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GENIUS 법안을 기점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와 혁신의 공존’ 국면에 진입했다며, 미국발 규제 프레임이 EU, 아시아 등 타국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법안 통과와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기록, ETF 시장 확대가 국제 금융질서와 자산시장 경계를 재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사회는 향후 GENIUS 법안의 실질적 이행과 규제 일원화 과정, 그리고 글로벌 투자 흐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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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genius법안#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