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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소폭 조정 이어져”…일진전기, 개장 후 하락 전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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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소폭 조정 이어져”…일진전기, 개장 후 하락 전환 영향

김다영 기자
입력

일진전기 주가가 8월 7일 오전 장중 42,750원 대비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오후 12시 25분 현재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일진전기 주가는 41,95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87% 내렸다. 이날 일진전기는 42,500원에 개장한 뒤 한때 43,2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반전하며 41,9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이날 현재 29만8,600주, 거래대금은 약 126억8,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진전기의 시가총액은 2조 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79위를 차지한다. 올해 들어 코스피 내 중견 부품주 전반이 고평가 논란 속에서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일진전기는 주가수익비율(PER) 35.43배로 동일 업종 평균(32.49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동일 업종 지수도 0.68%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496만5,389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10.41% 수준이다. 최근 외국인 지분율 변화에 따라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과 개인투자자 역시 비슷한 비중으로 순매수·매도를 반복하며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산업계에선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따른 부품업계 성장세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공존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실제로 같은 기간 내 주요 부품·장비주 상당수가 PER 레벨 부담,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시장 내 PER 상위 종목군에 대한 조정 압력이 지속되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변동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진전기 주가 움직임이 수급과 시장 심리에 좌우되는 만큼, 향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행보에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간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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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