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IFC 지분매각 검토…현대제철, 우리-베일리 컨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제철이 현대IFC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 8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현대IFC 매각과 관련해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과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후속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제철은 공시를 통해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현대IFC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인수 금액, 지분율, 거래 구조 등 구체적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관련 사항을 다시 공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시속보] 현대제철, 현대IFC 지분매각 검토 진행중→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 착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8/1765161693719_949039497.jpg)
이번 매각 검토는 최근 보도된 우리-베일리 컨소시엄의 현대IFC 인수 추진 과정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과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바탕으로 실사와 조건 협의를 이어가게 되며, 결과에 따라 최종 인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제철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현대IFC 지분 매각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현대제철의 재무 지표 개선 폭과 향후 투자 여력 확대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거래 구조에 따라 현대IFC의 향후 사업 방향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이 거래 불확정성을 명시한 만큼, 투자자들은 공식 재공시 이전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대제철은 관련 보도 내용과 해명에 대해 2026년 1월 7일을 재공시 예정일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공시에서는 향후 구체적 내용 확정 시점이나 공시 시한을 1개월 이내로 다시 명시한 만큼, 중간 단계에서 추가 공지가 나올 여지도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철강 업황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의 비핵심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금리 부담과 수익성 압박에 대응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현대제철의 현대IFC 지분 매각 여부와 규모는 향후 재무 전략과 투자 계획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국과 시장은 향후 재공시 내용과 최종 거래 조건에 따라 철강업계와 자본시장의 파급 효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