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로 자동화한 XDR 보안”…로그프레소, 대만 사이크래프트와 협력 강화
IT/바이오

“AI로 자동화한 XDR 보안”…로그프레소, 대만 사이크래프트와 협력 강화

김소연 기자
입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이 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7일 대만 AI 보안기업 사이크래프트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과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간 최초의 공식적 교류라는 의의를 갖는다. 사이크래프트는 EDR(단말탐지및대응), IASM(계정및접근보안관리), EASM(외부공격표면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자율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 ‘X칵핏’을 자체 개발, 사고 설명 자동화와 공격 표면 분석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보안 솔루션 ‘젝가드’를 선보이며 AI 중심 보안전문 기업 이미지를 강화한 상태다.

 

로그프레소와 사이크래프트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공동 영업 및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차세대 자동화 보안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사이크래프트의 AI 기반 포렌식 및 EDR 탐지 모델, 로그프레소의 보안 운영 플랫폼을 결합해 XDR(확장형 탐지 및 대응) 패키지를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XDR은 여러 보안 탐지·대응 기능을 통합하는 차세대 보안 시스템으로, 위협 식별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한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솔루션 대비 신속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일본을 전략적 시범 시장으로 점찍고 공동 영업과 기술통합을 추진한다. 일본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영향으로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위협 탐지 및 대응에 대한 기업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클라우드 보안 포트폴리오 강화를 본격화하는 추세다.

 

이번 협력처럼 AI 중심의 융합 보안기술 개발은 아시아 주요국 내 데이터·클라우드 도입 가속, 사이버 위협 다각화와 맞물리며 한-대만-일본 등 역내 보안 패권 경쟁을 촉진할 지점으로 평가된다. 사이크래프트는 이미 대만과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고, 로그프레소는 국내 환경에 특화된 위협 탐지·대응 플랫폼을 통해 기술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한편, 주요국에서의 사이버 보안 인증, 개인정보 보호 및 AI 보안모델에 대한 신뢰성 검증 등의 문제가 선결 과제로 지적된다. 일본은 2023년 데이터보호법을 강화했고, 한국과 대만도 보안 인프라 강화와 관련 기관 평가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자동화 XDR 기술은 위협 탐지와 대응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새로운 보안 관제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실제 이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도입돼 아시아 전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로그프레소#사이크래프트#xdr